박남옥 우리나라 최초 여성 감독
미술학도 지망생, 조선 제일의 육상선수, 매일신문사 기자.
박남옥은 다재다능했다. 그런 그녀를 더욱 빛나게 한 건
영화를 향한 지독한 열정과 불굴의 의지였다.
한국 최초의 여성 감독으로 기록되는 박남옥(1923-2017)은
1955년 영화 ‘미망인’을 찍었다. 매일신문 기자였던 박남옥은
영화를 만들면서 갓난아기를 등에 업고 스태프들에게 직접 밥을
해먹여가면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.
영화 ‘미망인’은 전통과 근대의 갈림길에 선 여성들의
욕망을 첨예하게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.
서울여성영화제에서 한국 최초 여성 영화감독 박남옥을
기리기 위해 박남옥영화상을 제정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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