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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도자료

대구 신중년 부부 절반은 하루 30분미만 대화
담당부서 정책개발실 담당자 성지혜
날짜 2019.01.20. 연락처 053-219-9974
첨부파일 200120보도자료=신중년 결혼생활 연구 결과.hwp (49 kb)



○ 대구여성가족재단(대표 정일선)은 황혼이혼, 졸혼 등 중년부부의 위기를 예방하고 정책적 대응방안 모색을 위해 ‘대구지역 신중년 부부의 결혼생활 실태조사’를 실시하고,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.
    ※신중년 정의 : 만 50세 이상 65세 미만인 여성과 남성


○ 조사대상은 대구지역에 거주하는 만 50세 이상 65세 미만의 기혼남녀 1,020명이다. 설문조사는 전문 리서치기관에 의뢰하여 2019년 7월 4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하였으며, 신뢰수준 95%에 표본오차 ±3.07%이다.


■ 대구지역 신중년 부부의 결혼생활 실태조사 결과


○ 신중년 부부의 절반이상은 하루 30분미만 대화
  - 신중년 부부의 하루 대화시간은 30분미만이 55.3%, 30분에서 1시간미만 40.2%, 1시간 이상 4.5%로 나타났다. 연령이 높을수록 대화시간은 급격히 줄어들었는데, 60세 이상에서는 30분미만이 67.4%에 달했다.
 - 부부의 대화시간은 행복지수와 비례하고 있어, 부부 간 대화의 기회를 늘려가고, 원활한 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.


○ 신중년 부부 10쌍 중 4쌍은 따로 자고 있어
 - 신중년 부부의 잠자리 습관은 ‘같은 방에서 따로 잔다(22.5%)’, ‘각자 다른 방에서 잔다(20.1%)’고 응답하였다.
 - 연령이 높을수록 각방 사용이 급격히 높아졌다.


○ 결혼생활의 주요 결정에서 성역할 고정관념 여전히 나타나
 - 투자·재산관리, 취업·직장이동, 자녀의 교육·결혼, 생활비 등은 대체로 부부가 함께 결정하고 있었으며, 가사 등 집안일, 손자녀·노부모 등 가족원 돌봄은 주로 여성이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.


○ 신중년 여성이 하루에 4시간 28분 가사노동할 때, 신중년 남성은 겨우 27분
 - 대부분의 가사노동은 여성이 하고 있었으며, 남성은 주로 시장보기, 설거지, 식사준비 등의 순으로 참여도가 높았다.
 - 가사노동 시간도 큰 차이를 보였는데, 여성이 하루 4시간 28분할 때, 남성은 겨우 27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.


○ 부부동반 여가활동 충분하지 못하다 83.0%, 이유는 너무 바빠서
 - 부부동반 여가활동은 ‘TV시청(68.2%)’, ‘맛집투어(8.3%)’, ‘문화예술관람(4.8%)’, ‘산책(4.6%)’ 순으로 나타났다.
 - 부부동반 여가활동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응답은 83.0%로 매우 높았으며, 충분하지 못한 이유는 ‘일이 너무 바빠서(33.3%)’, ‘공동 관심사가 없거나 취미가 서로 달라서(22.9%)’, ‘경제적 부담 때문에(20.2%)’, ‘부부가 함께 시간 내기가 어려워서(18.9%)’ 순이었다.
 - 부부동반 여가활동과 대화시간이 비례하고 있어, 부부동반 여가활동 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


○ 신중년 여성 38.2%, 이혼을 심각하게 고려한 경험 있어
 - 신중년 부부갈등의 주요 원인은 ‘경제적 문제(27.2%)’, ‘자녀문제(27.0%)’, ‘시가·처가 등 가족관계(18.1%)’, ‘배우자의 생활습관(14.8%)’, ‘배우자의 성격이나 사고방식(10.3%)’ 순으로 나타났다.
 - 신중년 여성 38.2%, 남성 20.8%는 이혼을 심각하게 고려한 경험이 있으며, 이혼하지 않은 이유는 ‘자식 때문에(36.5%)’, ‘혼자 살 자신이 없어서(18.3%)’, ‘가족을 실망시킬 수 없어서(14.0%)’, ‘주변의 시선 때문에(11.0%)’, ‘이혼한다고 더 나아질 것 같지 않아서(8.6%)’ 등의 순이었다.


○ 신중년 남성 94.3%는 노후의 경제적 불안감 갖고 있어
 - 길어진 노년을 위한 경제적 준비에서 신중년 여성 85.1%, 남성 94.3%가 충분하지 못하다고 응답하였다.
 - 노후의 경제적 불안은 여성보다 남성이 더 높았으며, 국민연금 의존도가 높게 나타났다.


○ 졸혼·황혼이혼이 증가하는 이유는 자신의 삶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
 - 최근 졸혼·황혼이혼이 증가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‘자신의 삶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(45.1%)’, ‘배우자에 대한 섭섭함과 불만이 쌓여(30.1%)’, ‘성격이나 사고방식을 맞추기 어려워서(8.4%)’ 등으로 응답률이 높았다.
 - 결혼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는 ‘배려하고 이해하는 성격(31.7%)’, ‘경제적 여유(28.3%)’, ‘배우자에 대한 사랑(25.3%)’, ‘서로에 대한 신뢰(12.9%)’ 등으로 생각하였다.
 - 길어진 노년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지금 신중년 부부가 노력해야 하는 것은 ‘공통된 취미생활을 한다(35.6%)’, ‘둘만의 대화시간을 많이 갖는다(29.0%)’, ‘부부여행을 자주 간다(25.5%)’, ‘개인적인 시간을 갖도록 배려한다(5.8%)’ 등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.


○ 대구여성가족재단 정일선 대표는 “우리 사회에서 신중년의 삶은 남다르다. 덜 자고, 덜 놀며 일하는 근면성으로 고진감래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. 하지만 중년의 이혼율이 급격히 증가하고, 삶의 패턴이 달라지면서 중년기를 위기의 시대로 지칭하고 있다.”고 말하면서 “이번 조사 결과는 생애의 변곡점을 맞고 있는 신중년의 결혼생활이 좀 더 행복한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도록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”고 밝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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