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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중년 이혼 비중, 20년새 20%p 이상 증가
담당부서 정책개발실 담당자 김소정
날짜 2020.05.11. 연락처 053-219-9969
첨부파일 [보도자료] 신중년 부부(웹게시용).hwp (346 kb)



❏ 대구여성가족재단(대표 정일선)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신중년 부부의 일상을 분석한 대구여성가족 브리핑 제41호 ‘초고령사회 新중년, 100세 시대 꽃길 위해선 개인·부부 단위의 선제적 준비 필요해’를 발간했다. 이번 호에서는 신중년 부부 관련 현황 및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 제언을 도출하였다.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.


❏ 급증하는 신중년, 나이들수록 가정생활 만족도는 하락 추세


❍ 경제성장과 민주화의 주역으로서 대한민국의 성공시대를 이끈 중추세대 ‘신중년’. 이들이 중년의 위기에 흔들리고 있다. 사회적으로는 이제 막 은퇴를 했거나 은퇴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, 가정적으로는 부모부양과 자녀양육 등 중간에 ‘낀 세대’로서 다양한 역할을 요구 받아 스트레스가 큰 시기다.


❍ 신중년(50~64세)*은 저출생·고령화, 베이비부머 효과 등으로 급증하였다. 대구 신중년 인구는 2019년 기준 약 60만명으로 대구 전체인구의 1/4 정도이며, 신중년 인구 비중은 2000년 12.6%에서 2019년 24.6%로 10%p 이상 증가하였다.


❍ 신중년의 가정생활 만족도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은 편이다. 연령별 가정생활 만족도에서 20대는 67.5% 가장 높은 반면, 50대는 55.6%, 60대 이상은 39.6%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가정생활 만족도는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.


* 신중년은 노인연금 수령연령 기준 및 「대구광역시 장년층 인생이모작 지원에 관한 조례」에 따라 50세 이상 65세 미만으로 정의함


❏ 신중년 부부의 92%, 하루평균 대화시간 ‘1시간 미만’


❍ 신중년 부부의 66.8%는 하루에 2번 이상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. 연령이 높아질수록 함께 식사하는 비율 또한 높아지고 있는 반면 하루 평균 대화시간은 더 짧아지고 있다. 부부 간 대화시간은 30분 미만이 51.6%, 30분 이상 1시간 미만이 40.2%로, 1시간 미만이 91.8%로 매우 높았다.


❍ 신중년 부부가 함께 식사하는 비중은 높아지고 있는 것에 반해 식사관련 가사노동 참여에서는 성별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. 식사준비, 설거지 등 여성의 가사노동 횟수는 각각 14회로 남성보다 7배 높고, 소요시간은 22시간 1분으로 남성(1시간 8분)의 20배 정도 높았다. 여전히 가사노동은 여성의 몫이라는 전통적 성역할 고정관념이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.


❏ 신중년 부부의 30%, ‘부부갈등으로 이혼 고민 해봤다’


❍ 배우자 관계 만족도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낮아지고 있다. 30대는 78.2%로 가장 높았으나, 연령이 높아질수록 낮아져 50대엔 62.5%, 60대 이상엔 55.8%로 까지 떨어졌다. 부부갈등으로 인해 여성의 38.2%, 남성의 20.8%가 이혼을 고민한 경험이 있으나, 자녀 때문에(35.8%) 결혼생활을 지속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.


❏ 신중년 이혼 비중, 20년새 20%p 이상 증가


❍ 신중년의 이혼에 대한 가치관이 변하고 있다. ‘경우에 따라서는 이혼을 할 수도, 하지 않을 수도 있다’는 견해가 2011년에는 50대 28.0%, 60대 이상 17.3% 였으나, 2019년에는 각각 45.9%, 27.5% 까지 증가하였다. 졸혼(卒婚)*에 대해서는 불편할 것이라는 견해가 월등히 높았는데, 특히 남성은 78.6%로 여성(63.9%) 보다 더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.


❍ 실제 신중년의 이혼 건수도 20년새 크게 증가하였다. 대구시 전체 이혼 건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신중년 이혼 건수는 2000년 282건에서 2019년 1,340건으로 1천건 이상 증가하였고, 신중년 이혼 비중 또한 5.3%에서 28.8%로 20%p 이상 크게 증가하였다. 신중년 부부 대상 관계증진 등의 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.


* 졸혼 : 결혼생활을 졸업함

※ 대구 이혼건수 : (전체) 2000년 5,370건→2019년 4,655건, (신중년) 2000년 282건→2019년 1,340건


❏ 신중년 부부, 100세 시대 꽃길 위해선 개인·부부단위의 선제적 준비 필요해


[대구시 신중년 관련 조례 개정]
❍ 신중년 관련 조례 ‘대구광역시 장년층 인생이모작 지원에 관한 조례’에서 ‘장년(長年: 나이가 많은 사람)’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으므로 대상자를‘신중년’으로 대체하고, 간략하게 명시된 조례내용을 좀 더 구체화시킬 필요가 있다.

[지역 맞춤형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]
❍ 신중년의 성공적 노후대비 및 환경변화 적응을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‘대구광역시 신중년 중장기 종합지원계획’을 수립하여 선제적·중장기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.


[신중년 플러스+ 센터 설치·운영]
❍ 신중년의 인생재설계 프로그램 및 커뮤니티 교류의 장 마련을 위해 컨트롤타워 역할의 ‘신중년 플러스+ 센터’를 설치하여야 한다.
❍ 신중년 플러스+ 센터에서는 신중년 부부 대상의 관계증진·소통활성화·여가활동 프로그램, 남성 대상의 가사·노부모 및 손자녀 돌봄학습 프로그램, 신중년 커뮤니티 형성·교류의 장 마련, 경력·경제여건 고려한 일자리 연계 등이 운영되어야 한다.


❍ 정일선 대구여성가족재단 대표는 “58년생 개띠로 대표되는 신중년은 경제성장과 민주화의 주역으로 대한민국의 성공시대를 이끈 중추세대다. 그러나 이 신중년이 지금 위기에 흔들리고 있다. 신중년 부부들이 이 위기를 극복하고 100세까지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기존 정책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, 개인과 지역사회 차원의 선제적·중장기적·성평등적 대응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”라고 말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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